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관세전쟁, 조지아에 미치는 영향은?

항공우주·차· 가금류·목재 등 수출 타격 한국 수출 2위...절반 이상이 부품·중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4일부터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한달간 관세 인상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관세인상 위협이 협상 수단이 아닌 무역전쟁을 실제로 초래할 경우 조지아 주민들은 식료품, 의류, 전자제품, 가솔린 등 여러 가지 품목에서 가격 인상을 체감할 수 있다.   또 무역 파트너 국가들이 취하는 보복 조치에 따라 조지아의 수출도 타격을 받게 된다. 조지아에서 생산되는 민간 항공기, 항공우주 부품, 자동차, 가금류, 목재 펄프 등이 이에 포함된다.   가장 먼저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품목은 자동차 개스. 캐나다산 석유에 대해 관세가 인상되면 개스비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 수개월간 개스비는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 전국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3일 기준 조지아의 평균 개스비는 갤런당 2.93달러로, 전국 평균인 3.09달러보다 낮았다.   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이지만, 캐나다 등에서 석유를 수입하기도 한다.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원유는 대부분 미국에서 정제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멕시코, 캐나다, 중국은 조지아산 제품을 수입하는 주요 국가이기도 해서 보복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된다.   조지아의 최대 수입원은 중국이다. 주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조지아는 중국으로부터 약 175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입했으며, 한국이 2위로 약 148억 상당을 수입했다. 하지만 한국 수입액 절반 이상이 자동차 부품 등 현지 생산을 위한 중간재다. 멕시코가 137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는 약 65억 달러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기준 조지아의 3대 수출 시장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의 주요 수출 품목은 민간 항공기, 자동차, 터보젯, 터보 프로펠러, 가스터빈, 가금류, 화학 목재 펄프 등이다. 윤지아 기자트럼프 개스비 트럼프 대통령 멕시코 캐나다산 보복 관세

2025-02-03

트럼프 관세총성에 캐나다·멕시코 “보복 관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선포하자 캐나다·멕시코 등 국가들이 즉각 반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캐나다·멕시코에 25%, 중국에는 추가 10%의 보편적 관세를 4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2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550억 캐나다 달러(CAD)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보복 관세' 조치를 발표했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 추가 관세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중국은 WTO에 제소할 것이고,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캐나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해 WTO에 제소하기로 결정했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른 구제 조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에는 USMCA에 따라 그동안 대부분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다.   크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 플랜 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으며, 3일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의 25% 관세 부과는 미국과 멕시코 모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협상을 통한 관세부과 행정명령 철회'를 간접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실질적인 보복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가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만약 캐나다가 관세 등으로 미국에 보복하는 경우 관세율을 올리거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이른바 '보복 조항'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도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우했다"라면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고, EU는 "EU 상품에 부당한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무역 파트너국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세 부과가 공식화되며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캐나다가 하루에 생산하는 원유 400만 배럴 대부분은 미국으로 수출되고 멕시코도 하루 45만 배럴가량을 미국에 공급하고 있는데, 여기에 관세를 매기면 휘발유 등 최종 제품 생산 비용이 올라가고 업체들은 이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내 노조,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관세 부과를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 고통이 따르겠지만 '미국의 황금기'를 위해 이를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한국판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중국 미국 관세부과 행정명령 보복 관세 멕시코 대통령

2025-02-0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